책소개
『GO』 의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장편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영화 제작과 맞물려 개정 출간되었다. 이 작품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가즈키의 첫 작품집인 『레벌루션 No. 3』의 맥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의 고딩(고등학생)들인 ‘더 좀비스’의 주요 인물이 그대로 나와서...
소년은 자라서 청년이 되고,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맞이하면서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가 된다고 사람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 돈 버는 기계라고 스스로를 생각하시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어릴 땐 이런 이야기에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저 아버지는 처음부터 아버지로 태어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커가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외로웠을 지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버지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스즈키 하지메는 그냥 아버지였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가정주부인 아내와 함께 사는 일반적인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