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믿고 의심없이 따랐던 상식에 대한 도발!『도발하라』는 권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 쳐놓은 생각의 덫을 찾아내고, 이를 어떻게 제거할지에 대한 저자의 도발 적인 주장을 담아낸 책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치 지도자, 주요 언론과 언론인, 교수와 문화 예술인들을 열거하며 그들이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도발하라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라는 책이다. 아울러 장하성 교수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책도 연상되었다. 두 책 모두 젊은 층의 각성을 촉구하고 사회 변화를 주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과 일맥상통하다는 느낌이다.
저자 이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청년들에게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는 확실한 자기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금수저니 헬조선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할 만큼 청년들은 기득권의 공고한 힘 앞에 무력하다. 계층 간 이동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100년이 더 지났지만 새로운 지배 질서가 도래하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그럼에도 변화보다는 기존 체제에 순응하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