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하는 『김어준 평전』는 김어준 47년 인생을 돌아보는 평전이다.
탐욕적 자본과 수구기득권 그리고 기회주의가 판치는 전대미문의 세상. 악은 자기를 악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자본으로, 권력으로 흉한 본질에 분칠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기획되고 의도되는 갖가지 일들을...
김어준 평전
김어준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딴지일보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였다. 주류언론을 비웃으며 아웃사이더의 길을 선택한 그를 보면서 참 재미있게 산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을 가볍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겉으로 말은 시니컬하지만 누구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회의 아픔을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기인처럼 살아가는 모습에서 더욱 그렇다. 만약 그가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으로 사로잡힌 사람이었다면, 인터넷 거품이 한창일 때 딴지일보를 수백억에 팔 수 있는 기회를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그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