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자신을 가로막은 벽을 뛰어넘은 과학자
한 번도 인간적 면모를 잃은 적이 없는 핵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b
여성과학자로서 부당한 평가를 받았던 리제 마이트너의 삶을 길지 않은 분량 속에 정제된 언어로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마이트너의 삶의 궤적을 놓치지 않으면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히틀러에 직간접적으로 동조했던 독일 과학자들에 대한 연민과 분노 등도 압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2. 줄거리 및 핵심 내용
『리제 마이트너』는 리제 마이트너의 일생과 그녀가 이룩한 과학적 업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리제 마이트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 물리학자로, 20세기 초반에 방사능과 핵분열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그녀는 당대의 유명한 과학자들, 예를 들어 막스 플랑크, 오토 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과 교류하며 물리학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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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이 시사하는 부분
『리제 마이트너』는 과학과 도덕, 그리고 여성 과학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첫째, 이 책은 과학적 발견이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정치적 맥락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리제 마이트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은 그 자체로 중립적인 것이 아니며, 그것이 사용되는 방식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이트너의 핵분열 발견이 원자폭탄 개발로 이어진 것은 과학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오늘날 과학자들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윤리적 고려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리제 마이트너’를 읽고
샤를로테 케르너(Charlotte Kerner) 지음, 이필렬 옮김, 양문, 2009.4
Ⅰ. 들어가며
한 번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은 적이 없는 여성 물리학자, 어두운 시대를 아름답게 이겨낸 여성 과학자 리제 마이트너(Lise Meitner, 1878년 11월 7일 ~ 1968년 10월 27일)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로, 방사선과 핵물리학을 연구하였다.
리제 마이트너를 `우리들의 마담 퀴리`라고 추앙한 사람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었다. 그는 마이트너의 학문적 능력을 알아챘을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한 몇 안되는 동료 물리학자이었다.
그녀는 불운했던 여성과학자였지만 과학자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물리학자요 교수인 그녀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제시 되어 있다.
“나는 모든 젊은 이들이 훗날 자신의 삶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상상하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유년 시절에 그런 상상을 했는데 그 때 나는 항상 내 삶의 내용이 풍부해지려면 결코 가볍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루어졌다.” 리제 마이트너, 샤를로테 케르너, 양문, 2009
책 초반에 “삶의 내용이 풍부해지려면 결코 가볍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그녀의 결심은 남자 친구들과 마음 편히 강의를 듣지 못하는 불공평한 시대에 강의실 책상아래 지하에 쪼그리고 앉아 강의를 들어야 했던 삶에서 얻은 한 여학생의 외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