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우주를 이해하고 의미를 발견하려고 갈망하는 인간과, 우주를 인간이 이해 가능하도록 만드신 하나님 사이의 관계, 그리고 이 큰 그림 속에서 한발 한발 우주의 의미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인간의 기쁨과 매혹을, 명쾌한 논리 및 흥미롭고 풍부한 사례와 인용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불과 몇년전 ‘셜록’ 이라는 영국공영 방송(BBC)의 드라마는 말 그대로 탐정 열풍을 일으켰다. 천재적인 탐정인 셜록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고 지나치는 정보들을 놓치지 않았다. 그것들을 하나로 규합하고, 추론하는 과정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천재적으로 해결하는 셜록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탐정서사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를 도로시 세즈는 이렇게 설명한다. ‘일견 서로 무관해 보이는 사건들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깊은 열망 때문’ 이라고, 인간은 사물들을 이해하길 열망하고 큰그림을 그리길 갈망한다. 이는 비단 탐정 뿐만이 아닌 우주와 자신 삶에도 적용된다.
5장의 대략 적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자신들의 형이상학적 주장인 무신론을 과학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새로운 무신론자’들을 비판하는 글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새로운 무신론이 극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새로운 무신론(new atheism)이란 종교를 본질과 특성 면에서 위험하고 유해하며 사악한 것으로 묘사하고 공격하며, 종교를 말끔히 제거해버려야 할 대상인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새로운 무신론은 엄격한 증거분석에 취약하여 종종 의견을 사실인 것처럼 강변하지만 구사하는 수사만큼은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을 이끄는 대표자들로는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대니얼데닛,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있으며 종교를 공격하고 경멸하는 이런 접근법은 서양 문화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세속주의자들이 가진 두려움에서 시작되었으나 이런 현상은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