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세계는 이러한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여기에 의문을 품은 일본의 정치학자이자 평가운동가인 다케나카 치하루가 이 책을 통해 폭력과 평화에 대한 폭넓은 성찰을 보여준다. 먼저, 얽히고 설킨 전쟁과 폭력의 복잡한 원인과 구조 및 현상을 알기 쉽게 풀어나간다. 뒤이어 일상생활과 국제정치에...
사람들은 흔히들 우리나라가 휴전 국가라고 인지하고는 있지만, 막상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전쟁과는 무관하게 살아간다. 나 역시도 뉴스나 우리 사회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성적, 대인관계, 돈이나 연예인들에게 관심이 더 많다. 내가 그러한 것들에 관심이 없다 할지라도 사회는 항상 문제가 발발하며 온갖 일들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사람들이 나랏일에 더 나아가 세계정세에 관심이 없는 까닭은 뉴스현장과 우리의 일상 사이에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다. 과연 그 장벽은 넘을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세계를 두 종류로 나누고 있다. 하나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세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위험하고 가난한 세계이다. 경제적인 풍요와 군사대국을 자랑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안전하고 풍요로운 나라에 속한다. 반대로 내전, 테러, 탄압, 폭동이나 전쟁 등이 끊이지 않아 폭력에 항시 노출된 나라들은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