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신의 삶의 경험과 그 당시 유럽으 다양한 분야의 세속화를 "미로"라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세상과 인간 삶이 미로와 같이 아무리 환난과 고통 중에 서 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만나 마음에 모시면 새로운 희망과 낙원을 이룰 수 있다는 성경의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체코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현대 교육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코멘스키의 가장 유명한 작품 ‘세상의 미로와 마음의 낙원’을 읽어보았다. 코멘스키의 명성에 의해 자발적으로 읽게된 작품이 아니었고 과제를 통해서 수동적으로 읽게된 작품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빠져드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코멘스키는 ‘순례자’라는 주인공에 자신의 생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순례자는 세상의 여러 곳을 ‘편재’와 ‘기만’이라는 가상의 인물과 동행한다. 기존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접근법이라 이 부분이 굉장히 새로웠다.
‘세상의 미로와 마음의 천국’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제목 그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1장을 보는 순간부터 처음의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순례자는 첫 여행부터 마주하는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었다. 이렇게 노골적인 비판을 하는 소설은 처음인지라, ‘편재’와 ‘기만’이 그의 이런 비판적인 심성을 제재해주고, 그가 세상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상의 인물들인 줄 알았었다. 1623년 작이고 번역본이라 그런지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