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세계화를 장밋빛으로 그리는 온갖 교과서들과 지금 우리 손에 놓여 있는 이 책 한권.. 드디어 이제는 한국의 10대들에게 "봐라, 이것이 세계의 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종합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은 교과서 한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이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비겁...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이라는 책은 세계화에 관련하여 식량, 건강, 교육, 환경, 외채, 군비 확장, 인권 등에 대해 쉽게 해설해 놓은 책이다.
과장 없이 관련 통계를 설득력 있게, 간결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접하는 그래픽만으로도 저자의 논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화의 단적인 예로 콜탄이 있다. 콜탄은 주로 지하자원이다.
콩고에는 세계 전체 콜탄의 80%가 주로 내전지역에 매장되어 있는데, 콜탄이 없으면 휴대폰을 만들 수 없다.
휴대폰과는 거리가 먼 콩고 주민들은 콜탄 채굴에 강제로 내몰리고 있다.
수많은 반군과 용병집단들은 이 콜탄을 팔아 번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콩고 주민들은 또 한 번 내전과 분쟁에 내몰린 채 죽어가고 있다. 반면, 다국적기업들은 이 콜탄을 헐값에 사들여 어마어마한 이윤을 챙긴다.
이 예시에서 보듯이 하나의 현상이 다른 현상과, 물리적 거리를 넘어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1. 하나뿐인 세계: 과연 어떤 모습일까?
0.14% 사람들이 가진 자산만으로 세계 인구의 40%가 24년 동안 살 수 있다고 한다. 매 시간 유아 1.250명이 사망하고, 밀림 1,500헥타르가 벌목으로 사라지고 식물 4종이 멸종되고 있다. 최빈국과 선진국의 1인당 GDP 비율은 1970년 1:19에서 지금은 1:96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 백만장자와 극빈층 사이의 엄청난 격차900만 명에 불과한 백만장자들이 33조 달러를 쓰고 있으며 동시에 약 26억 명이 하루 채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1년 총 소등은 1조 4,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 공공자금, 그 누구를 위해?빈부 격차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구 대륙 남반구 국가에 전체 인류의 84%가 살고 있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남반구 국가의 재정지출은 북반구 선진국과 비교하면 형편없이 적다.
- 하나뿐인 지구에 매달리기통계상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한 사람당 면적을 1.8헥타르 가량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생활양식으로는 줄잡아 2.2헥타르 면적이 필요하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1인당 주어진 면적보다 훨씬 넓게 점유하며 생활하고 있다.
-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세계의모든 연례통계보고서는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한 비교 수치는 그동안 헤아릴 수 없는 개발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욱 부유해지고가장 가난한 나라와 선진국 간의 소득 격차가 점점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역사상 지금처럼 1인당 순소득 격차가 벌어진 적은 없었다.
-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들선진국에서는 잘못된 영양 섭ㅊ취와 비만이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빈곤으로 비롯한 사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