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를 지켜야 더 오래 나와 아이를 사랑할 수 있다!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자신의 부족함을 원망하며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멀찌감치 떨어져 부모의 태도와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만난 부모와 아이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떤 문장은 그런가 하고 그냥 넘겼다가 몇 년이 지나고야 이해가 되고 또 몇 년이 지나서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또 몇 년이 지나서야 경험과 함께 내것이 되는 문장이 있다. 이 책이 내게 있어 그런 문장이기도 하다. 10년에 걸쳐 5~6번 정도 본 것 같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은 필사를 하기도 했다. 이 책과 함께 성장했다고 볼수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가 육아서를 추천해 달라고하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를 정말 잘 키우고 싶었다. 좋은 부모이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 그럴수록 나 자신에게 좌절했고 내 밑바닥을 보며 지치지도 했다. 그럴 때 내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희망이 되어준 책이기도 하다.
본인은 결혼을 한지 이제 2년이 된 신혼 부부입니다. 아직 "내 아이"는 없지만, 육아에 대해 궁금하고 막막하여, 마음가짐에 대해서라도 배워볼까 싶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내 아이는 아니지만, 가끔 얼굴을 보고, 거의 매일 전화통화로 소식을 듣는 조카에게 아쉬운 한 가지가, 보다 나아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는 학원가기를 싫어하고 가끔은 빼먹기도 합니다. 화를 내보고, 구슬려도 보고, 엄마가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울어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늘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곁에 붙어서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왜 엄마 마음을 몰라주나 싶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사춘기가 온 것인가 싶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