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밤의 여왕』은 『오르가니스트』에 이어 라인탈 골짜기를 배경으로 음악에 사랑과 운명을 실어... ‘밤의 여왕’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하는 고음의 향연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공연해 큰 화제가 되기도...
오스트리아 서부의 작은 마을인 상트다미안에 사는 안토니아 살러는 성 미카엘 축일 전날 밤 요란한 꿈을 꾸고 잠에서 깨게 된다.
꿈속의 경치는 낯설었는데 잿빛의 모든 것이 죽어 있는 느낌이였다.
그러다 순간 안토니아는 수 많은 사람의 환호소릴 듣게 되고 한 여인이 금술이 달린 암녹색 드래스를 입고 환한 빛을 뿜으며 나타나는데, 그 여인의 얼굴은 아토니아 바로 자신의 모습이였다.
그러던 도중 안토니아는 시끄러운 소리에 마침내 꿈에서 깨고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예감을 가지게 된다.
그때부터 안토니아는 숲속의 나무들 , 동물들 ,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떠 날 준비를 해온다.
안토니아에게는 아름다운 어머니 알마 , 헌신적인 아버지 루퍼트 , 장애로 인해 왼 발목이 없는 언니 베로니카와 두 여동생 그리고 애완 고양이 발타샤가 있다.
아버지 루퍼트는 가업을 이어 행상 일을 하다 한 여관에서 아내 알마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전쟁 후 새로운 알프스 산상도로가 건설되면서 루퍼트의 행상일은 수익성이 없어지고 화물차로 상품을 운반하는 일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