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되살아난 22명의 혁명가들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사 인물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던진다. 바로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당대에는 이단아로 배척받았거나 멸문지화를 당했으나 이 시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던져주는 역사의 선각자들이자 시대를 앞서...
동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인물에 대해 서술하는 일반적인 위인전과는 달리 이 책은 당시에는 유명했지만 금기시되어 우리가 현재 알지 못하는 인물들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줄거리
이 책은 시대가 강요하는 닫힌 질서를 거부하고 새로운 질서를 찾아 그 시대와는 불화했지만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았던 22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한 인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김일경이다. 소론 강경파이던 그는 경종 원년 12월 경종의 왕권을 위협하는 노론 사대신을 사흉이라고 공격하는 상소를 올려 소론이 정권을 장악하는 신축환국을 달성한 주역이었다.
조선이 버린 천재들
야구를 좋아한다. 응원하는 팀의 패배를 눈앞에 두게 되면, 내가 감독이라면 이 선수가 아니라 저 선수를 기용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역사에서도 그런 장면이 가끔 보인다. 만약 그 사람을 역사의 전면에 내세웠다면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하게 된다. 특히나 저자 이덕일이 소개하는 역사 속 비주류 인물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정치의 중심에 서서 자신의 포부를 마음껏 펼쳐보지 못했다. 물론 정도전 같은 경우는 이방원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했지만, 한때는 2인자로서 조선의 기틀을 다지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예외지만, 그 외 대부분의 인물은 가슴 속 포부만 간직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