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정한의 여덟 번째 작품이자 첫 에세이집『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이 책은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성공하는 삶, 행복하게 사는 삶, 아름답게 사랑하는 법을 출발역, 간이역, 종착역까지 마치 한편의 인생 다큐 프로그램을 보듯이 세심하게 그려 놓은 에세이다. ‘사람은 왜...
이 책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없다’는 생각에 집어든 책이다. 물론 어떤 시의 구절과 비슷한 책의 제목도 나를 이끌었고, ‘김정한’이라는 낯설지 않은 이름 역시 이 책으로 나를 이끌었다.(물론 이 책의 저자 ‘김정한’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의 ‘김정한’은 아니다.)
많은 에세이집이 그렇듯 이 책도 감성적 언어가 가슴을 두드린다. 하지만 이러한 두드림은 동해 어느 바닷가의 파도 거품과 같아서 읽을 때는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맞아 그런거야, 그런 것이었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만 책을 접는 순간 너무 쉽게 잊혀져 버린다. 그것이 너무 아쉬워 이렇게 독서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그리고 나의 깨달음도 같이 기록으로 남긴다면 내 인생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1장의 제목은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이다.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기다림 속에 살고 있나 되돌아 본다. 기다림은 어떤 대상에 대한 열망이다. 작가 역시 이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사랑과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