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3만 인스타그램 유저들의 심장을 두드린 글귀를 담아낸 책 『무너지지만 말아』. 이 책에 담긴 ‘흔글’의 글은 한 편 한 편이 각각 다른 단어와 이야기로 ‘괜찮다’, ‘당신은 소중하다’, ‘당신 마음을 이해 한다’고 말한다. 부드러워서, 따뜻해서, 다정해서, 포근해서 고마운 작가 흔글. 늘 듣고 싶었지만...
산문집 <무너지지만 말아>는 2018년도부터 강세인 소위 ‘힐링책’의 일종이다. ‘힐링책‘이란 정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기댈 곳을 제시 해주는 책이다.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이 책의 저술목적을 엿볼 수 있었지만, 이 책을 직접 읽고 나서야 작가의 숨겨진 저술목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가는 단순히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유행인 ‘힐랭책’의 일종을 집필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한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겪은 외로움울 이 책에 담고 싶었던 것이었다. 여러 가지 산문들이 얽힌 이 책은 다양한 외로움을 나타내며 이 외로움들은 하나의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다. 바로 ‘탈출구’이다. 무너지지 않음으로서, 외로움을 극복하는 게 아닌 받아드림으로서 오는 성숙의 과정과 그 끝에 있는 탈출구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겪어본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위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중략)
무너지지만 말아
저자 흔글은 낯선 작가다. 그의 작품은 처음이다. 그라고 했지만 그녀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잘 알지 못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기로 한 것은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흔히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을 하는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각자 나름의 우여곡절은 있는 법이다. 그래서 다들 자기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한 권으로는 모자를 것이라고들 한다.
그 우여곡절 속에서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그대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실제로 어떤 이는 그렇게 무너지고 만다. 물론 아직 나는 무너지지 않고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인간인 이상 한계라는 것이 있다. 그때 저자의 위로가 큰 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