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하고 숭배하는 여인의 노예가 되다!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자전적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 사랑하는 여자의 노예가 되는 한 남자의 초상을 그려냈다. 액자소설 형식 속에 인간 본성에 내재된 사도-마조히즘적 성적 강박, 남녀 관계에 존재하는...
줄거리 - 간략하게 말하면 모피와 비너스는 제베린과 반다의 이야기이다. 제베린이 맞는 사람이고, 반다가 때리는 사람으로 나온다. 제베린의 부탁으로 반다는 제베린을 노예로 삼아 모피를 입은 채로 채찍질을 하며, 제베린의 성적판타지를 채워 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다도 제베린의 성적판타지에 동조하여 제베린을 거의 반죽음까지 몰고 가서 제베린을 정신차리게 한다는 내용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는 제베린과 반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제베린의 마조히즘이 심화되기보다는 반다의 사디즘이 극한까지 가면서 결국에는 그 사랑은 끝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느낌 - 먼저 ‘마조흐가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마조흐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모피를 입은 비너스’ 라는 제목 때문인데, 제목만으로도 비너스가 모피를 입고 채찍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현실의 동영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관능적인 섹시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