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늑대의 정신에서 배우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생명력!늑대 숭배사상을 소재로 한 장룽의 장편소설『늑대토템』제1권.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작가가 내몽골에서 늑대와 생활하며 알게 된 늑대의 생태와 정신을 기반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늑대와 인간이 벌이는 생존을 위한 싸움이...
기나긴 지구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일대의 사건이라면 과연 무엇을 손에 꼽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서슴없이 인류의 탄생과 그 진화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인류는 지구상 존재했었고 지금까지도 존재하고 있는 모든 생명 중에서 가장 유니크한 존재(만야 창조론이나 지적 설계론을 숭배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인류의 탄생과 진화는 예측불허하고 통제 불가능한 면을 보이기 때문이다)임에 틀림없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발상자체가 극히 인류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만) 특히 이러한 사유의 중심에는 문화 내지는 문명이라는 인간만의 독특한 패러다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문명이라는 메타포는 인류와 그 외 존재를 구분하는 잣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류라는 동종을 구분하는 또 하나의 척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잣대의 표상인 속칭 문명인(문화인)과 미개인(야만인)이라는 이분법적 사유는 인류가 첫발을 내리고 어느 정도 진일보한 시점부터 지금 현대에 이르기까지 뿌리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유전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구분의 프리즘은 다름 아닌 인종적 차이라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논거들은 중세유럽이 신세계를 짓밟고 아프리카대륙을 식민지화하는 제국주의 발호의 근거를 제공했다. 지금이야 이러한 인종적 유전적인 프리즘이 설 곳이 없지만 아직도 그 옛날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근본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망언까지는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휴대폰의 알람소리에 잠을 깨고, 부엌으로 와 정수기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을 마신 뒤, 전기밥솥에서 몇 시간이 지나도 따뜻한 밥을 푸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가스레인지를 통해 국을 데운 뒤, 식사를 마치고, 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샤워기로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것이 21세기를 맞이한 현대 문명인들의 삶이다. 불과 100년 전에는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이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우리에게 다양한 은혜를 베풀고 있는 것이다. 문명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