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부국강병의 공격경영 전략서 『상군서』. 법가의 후흑학과 쌍벽을 이루는 난세 부국강병 방락의 보고를 담은 책이다. 당대와 후대의 정치개혁가들에게 금과옥조였으며, 농사와 전쟁을 위한 그의 정치개혁이 큰 성공을 거두었던 《상군서》에서 무엇을 이상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1. 저자소개
정치가, 전국시대 후기 위나라 공족 출신이었던 그는 위앙 또는 공손앙으로도 불린다. 후에 상(商)이란 땅을 봉지로 받았으므로 상앙 혹은 상군(商君)이라 부르게 되었다. 기원전 390년경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일종의 정치행정학인 형명학을 시교라는 사람으로부터 배웠다. 위나라에서 공족을 관장하는 중서자의 벼슬을 거쳐 총리 격인 대량조(大良造)로 승진하여 정치개혁의 총설계자가 되었다. 두 차례의 변법을 성공시켜 약소국 진나라를 일약 강대국으로 만들어낸 위대한 정치가였다.
책략가, 상앙은 군사적으로도 전술전략과 병법에 능통하였다. 실제로 중국 고대 전적을 가장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한서의 예문지에는 상앙이 법가 저술인 상군서 외에도 공손앙 이란 병법서 27편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위나라와의 전쟁에서 과거 자신의 친구였던 위나라의 공자 앙을 편지로 이간하여 볼모로 삼음으로써 군사력 손실 없이 하서지방을 획득한 전공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강력한 규율과 경계를 통해 모든 전쟁에서 연전연승하여 후일 진나라에 의한 천하통일의 실질적인 기초를 다졌다.
사상가, 어린 시절부터 형명학을 배운 그는 위나라에서 중서자 벼슬로 봉직할 당시 법가 정치개혁가인 이회와 오기의 영향을 받았다. 법을 이용한 군주의 강력한 통치를 주장하며 진나라 전체에 강력한 법가사상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진나라 전체에 농업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으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도 혁혁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2. 작품의 시대적 배경
상앙이 활약하던 춘추전국시대 후기는 고대 중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춘추전국시대 후기의 특징을 꼽자면 크게 전쟁, 사상, 변법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춘추5패’와 ‘전국7웅’의 각축전. 춘추 5패란 춘추시대 5개의 패국을 말하는 것으로 제(齊)나라의 환공(桓公), 진(晉)나라의 문공(文公), 초(楚)나라의 장왕(莊王),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 월(越)나라의 왕 구천(勾踐)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