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긴 침묵의 시간을 지나 12년 만에 펼쳐낸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의 시집박노해 시인의 12년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이 10여 년의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중 300여 편을 소개한다. 세계화 모순의 현장에 뛰어들어 그 슬픔을 직접 발로...
박노해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노동의 새벽’이다. 민주화와 노동 해방에 대한 열망이 거세었던 시절, 한 시대의 아픔을 헤아리고, 그 아픔에 분노해야 한다고 당부를 거듭했던 그의 첫 시집은 박노해에게 ‘얼굴 없는 시인’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는 시인 박노해가 ‘참된 시작(93년, 시집)’, ‘사람만이 희망이다(97년, 에세이집)’, ‘오늘은 다르게(99년, 에세이집)’에 이어 내놓은 책이자, 그의 손길에서 탄생한 12년만의 시집이기도 하다.
1.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세상의 가장 밑바닥, 그 밑바닥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 그리고 이 땅의 근간이자 뿌리인 民草들의 삶이 가진 애환과, 아픔, 고통을 헤아리는 시인의 눈길은 시종일관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가하고 있다.
시집이라는 것은 사실 너무나도 낯설었던 것이였다.
그래서 시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영미시와 관련된 수업들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
시라는 것이 정신이나 마음이 심란할 때 그 짧은 구절만으로도 큰 위안과 안정감을 주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시의 아름다운 문맥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든다.
그러니 그대 사리지지 말아라 라는 시집은 여러 생각들이 들게 하고 마음에 위로를 해주는 책이었다. 새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내 일상 안으로 끌어들여 고난 가운데서도 지켜야 할 삶의 원칙과 잣대를 일깨운다.
박노해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노동의 새벽’이다.
세상의 가장 밑바닥, 그 밑바닥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 그리고 삶이 가진 애환과, 아픔, 고통을 헤아리는 시인의 눈길은 시종일관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