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약산 김원봉 평전』은 저자 김삼웅이 30여 년간 수집한 각종 자료를 토대로 약산 김원봉의 삶을 가장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묘사한 책이다. 의열단 창단의 의의, 단재 신채호의 《의열단선언》 집필 배경, 조선의용대 창설과 한국광복군에 합류하게 된 실질적인 동기 그리고 월북과 그의 의문의 죽음 등...
이번 독후감은 우익 성향이었던 김구와 반대의 좌익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약산 김원봉의 평전을 읽고 쓰게 되었다. 처음으로 쓴 독후감이 백범 김구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김구와 약산을 비교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은 시기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교수님께서 영화 밀정을 보여주시고 난 뒤라서 김원봉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잔인한 장면, 예를 들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는 애초에 보지 않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시대의 영화를 거의 볼 일이 없었다. 사실 역사에 대해서도 워낙 무지한지라 그런 종류의 영화를 보지 않았던 것인데 영화 밀정은 강의 시간 동안 배운 내용이 있으니 이해하기 쉽겠지라는 기대가 생겨서 집중하고 보았다.
김원봉은 1898년 경남 밀양군에서 태어나 반일 감정을 가지고 독립운동가가 되어 조국의 독립에 생을 바쳤던 인물이다.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하고 1938년에는 조선의용대를 창설하는 등 일제에 대한 무장투쟁을 전개하는 데 앞장섰다. 광복 후에는 1945년 12월 임시정부 제2진으로 귀국해 좌우합작을 추진했으나,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이 본격화되자 1948년 월북하였다. 이후 북한 정부 수립에 참여해 1948년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 1기 대의원을 지냈고, 1957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에 있었으나 1958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세우고자 하는 나라와 추구한 민족성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민족 대단결을 추진했다. 김원봉의 목표는 오로지 조국 광복과 민족 화합이었던 것 같다. 김
약산 김원봉 선생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의 단장이자 일제강점기와 그 후의 분단, 전쟁 등 때문에 벌어졌던 혼돈에 흔들린 격동의 시대에 인생을 바쳐 조국을 위해 힘쓰던 독립운동가다. 일제로부터의 해방 후에 조국 통일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으나, 친일파들에게 시달렸고 월북한 뒤 의문사를 맞았다. 우리가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심지어 교과서에 언급되고 있는 것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모든 학생들이 배우도록 지정된 국정교과서에서는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다루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약산 김원봉 평전 : 김삼웅, 시대의창(2008)>을 읽고 그의 항일운동과 그 후의 행적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김원봉은 어린 시절부터 항일 의식을 지니고 있던 남다른 학생이었다. 11세때, 그는 일본어 수업 시간에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았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에 쓸 일장기를 화장실에 처박아버리는 등의 뚜렷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