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우리 모두를 위한 메시지이다. ‘유목민’이라는 삶의 방식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 이유까지, 유관재 목사는 이 책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사막을 건너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가 전하는 16가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이 파트의 제목이 꽤나 시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성경은 하나의 메시아적 문학이라고 많이들 하지만, 나침반이나, 유목민, 별, 사막을 건너는 배 등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고 여러 기독교적 상징물을 통해 이야기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 파트의 초반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바로 유목민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하필 하나님은 유목민을 택했을까. 원시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인간들은 소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정착을 해야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쌓아두고 소유하는 것이 이득일 터였다. 그러나 유목민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떠돌아야 했기 때문에, 소유할 것은 그다지 없었다. 더욱 많이 소유할수록 단지 무거워질 뿐이었다. 이동을 위해 집착을 포기한다. 개방적이며, 소통할 줄 안다. 종속성보다 평등성, 개별성을 강조한다. 이 몇가지 지점만으로도 하나님이 왜 유목민족을 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기독교에 갖고 있던 어불성설한 말들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