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에의 접근’은 사회학을 입문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 졌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개괄적으로 소개해 놓은 개론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개론서와는 달리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일련의 전문적 논문들을 제공했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 책은 또한 사회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매우 복잡한 모든 주제를 설명하고, 그러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두 가지 논점을 바탕으로 풀어갔다.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좀더 깊이 접근할 수 있었고, 적절한 예를 들어 책을 읽는 내내 흥미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비판적 사회인식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저자의 예리한 비판적인 시각이 돋보였다. 특히 저자의 기능주의에 대한 비판은 기능주의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었던 나의 시각을 수정하게 했다. 개략적으로 이 책은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다시 몇 개의 소제목으로 나뉜다. 이제 각 장의 제목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후에 각각의 내용에 대한 나름의 비판도 해보고자 한다. 완벽한 이론과 책은, 특히 사회학 분야에서 그러한 것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첫 장은 ‘비판적 학문으로서의 사회학’ 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학’이라는 학문의 의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사회와 사회학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다. 이 장은 모두 세 부분으로 나뉜다, ‘사회학에 있어서 관점의 다양성’, ‘세인으로서의 사회학자’, ‘사회 ’가 바로 그것이다. ‘사회학에 있어서 관점의 다양성‘은 사회학이라는 학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관점이 다양하다는 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학이라는 학문은 접근방식과 지향이 다양하다. 그래서 자연과학의 기본서가 나라마다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에 사회학의 기본서는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