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국시대에 대한 부분으로 책을 넘기면 신왕국시대가 ‘미라시대’라고 불릴 만큼 미라가 많이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경험담이 나와있다.
이집트에 몸 받쳐 연구를 해오고 있어도 아직도 미라를 보면 놀란다는 경험담.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을 역사서가 아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요소인거 같다.
적절한 농담까지 섞어가면서 너무 무겁지 아니하면서도 독자와 친밀감을 갖게 하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이 이 책을 거부감 없이 계속 읽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이 부분은 고대 이집트 인들이 얼마나 내세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파라오들의 미라와 여타 부장품이 매장되는 암굴묘는 그 왕이 즉위하자마자 바로 공사에 들어갔고 직무 대부분이 자기 무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암굴묘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이는 국력이 강해지고 농업생산력이 많아져 왕가의 재정이 많아진 배경을 뒤로 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은 비단 왕가에서의 일만이 아니었는데, 귀족들은 물론이고 일반 서민들 까지도 미라가 되고 싶어 하면서 미라를 만드는 직업이 생겼고 심지어는 돈에 따른 서열이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