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뉴욕 커넥션』은 2007년 한국 화단에 몰아친 한바탕 소란을 계기로 드러나지 않았던 미술계의 검은 그늘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현대미술의 선구자이자 상업미술의 대가로 칭송받는 앤디 워홀의 작업실 실버팩토리 앞에서 의문사한 행려자 미스터 모마의 과거를 통해 자본에 잠식당한 미술계 비리와 권력과...
미스터 모마? 미스터리의 죽음, 뉴욕 231 이스트47번가,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의 작업실이었던 곳. 이 문장들이 나를 매혹시켰다.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도 앤디 워홀이란 예술가는 워낙 유명해서 생소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하필 앤디 워홀이었을까? 우리나라 작가가 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왜 중요배경은 뉴욕이며 제목 자체도 뉴욕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미스터 모마(MoMa)란 별명을 가진 오 관장은 한 때 우리나라 예술계에서 잘나가는 예술가였다. 그런데 자신이 만든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란 작품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이후에 그는 주변의 사람들과 돌연 사라진다. 그러던 그는 몇 년이 흐른 후 뉴욕을 배회하며 방랑자가 되어 주인공이자 기자인 민우에게 발견된다. 그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자주 드나들어 미스터 모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