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지만 처음부터 특별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의 삶을 특별한 열정으로 살면 그게 특별한 삶이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깃털이 단 하나만 남아 있어도 날 수 있다. 강수진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그 사실을 증명했다. 동양인 최초 스위스 로잔 발레 콩코르 우승, 동양인 최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쓴 책이다. 발레를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하니 놀랍다. 그것이 제목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저자는 발레를 하고 나서 내일이 없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단언해서 스스로를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면이 대단하고 멋지다.
20대의 청춘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단연코 '열정(Passion)'이다. 주체할 수 없이 샘솟는 열정을 발산하며 스스로 계획하고 꿈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쉽사리 형용할 수 없는 경외감마저 든다. 비록 요즘 열정페이 혹은 천 번은 흔들려야 한다는 말로 이들의 열정을 빚이나 담보 따위로 여기고 좌절하게 만드는 경우 종종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열정이란 단어를 품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꿈꾸는 삶과 목표를 향한 길에서 열정은 우리를 계속 달리게 하는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달리 나에게선 열정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강수진은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초의 동양인 단원으로 입단하였고, 1994년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선발되었고, 1997년부터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하였고,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되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발레리나, 전 세계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최고령 발레리나, 한 마디로 표현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그만큼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강수진은 타고났다고, 원래부터 특출난 사람이었다고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강수진 그녀 또한 엄청난 노력파이다. 노력파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온몸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당신은 오늘도 열정으로 살고 있는가?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이 있는 불을 끄지 못한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바로 이 순간 당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라.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열정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발레리나 강수진에 대해서는 이름과 대충의 이야기만 들었을 뿐 관심에는 없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이 사람은 발레에 특출한 능력을 가진 것 보다 피나는 노력으로 실력을 얻고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하고 다른 책을 집었다가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보고 멈칫하고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같다. 강수진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어릴 때부터 한국 고전무용을 전공하여 러시아로 유학을 가 무용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었다. 그리고 1985년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지금은 전 세계의 모든 극장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으며 아름다운 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했듯 강수진은 노력형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