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생명의 공존을 위한 생태 이야기왜곡된 양육강식과 생태계 공존『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이 책은 수의사인 저자 박종무가 양육강식의 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생명관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쉽게 정리한 책이다. ‘공존’이란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올라온 양육강식의 왜곡된 우리의 현실을 낱낱이...
독후감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을 읽은 느낌을 적어두고 시작하려한다. 글쓴이가 자신의 딸에게 전하는 말들로 쓴 이 책은, 문체에 걸맞게 내용이 쉽고 이해하기가 편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주말 농장이 이제 10년이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출판 시점에 딸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은 되었겠지만, 아버지의 배려심인지 더욱 알기 쉽게 쓰인 듯하다. 그리고 글쓴이가 수의사라는 점을 거의 모를 정도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지식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쓴 책이 아니라, 일반상식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내용이 책 전반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읽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첫 단락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책은 읽기에 쉬웠지만, 그렇다고 담고 있는 내용이 가벼웠다는 것은 아니다. 읽으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잔 카제즈의 원시시대 동굴인 부분이었다.
이 책은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생명, 공존, 그리고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1부에서는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생명간의 관계가 약육강식이 아닌 공존의 관계인지를 이야기하고 3부에서는 진화가 진보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4부에서는 생태계가 서로 어떻게 얽히고설켜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5부에서는 생태계가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6부에서는 GMO라는 유전자 재조합 식품 같은 과도한 육식 문제를 다루고 이것들이 서로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7부에서는 지금까지 다루었던 문제들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그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 해본다.
부별로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1부에서는 우리가 먹는 돼지, 소, 닭 등이 음식물이 아니라 모두 생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가축을 생명으로 고려하는 것보다는 돈벌이 수단이나 단백질 공급원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그리고 또한 탐욕과 오만의 동물 실험을 멈추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