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얀전쟁』은 안정효의 장편소설이다. 월남전쟁 속에서의 극한 상황과 작금의 비대하고 썩은 일상생활의 극명한 대조로서 소설이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이유는 베트남의 처참한 장면이 주인공의 한국동란시절의 회상과 겹쳐져서 서술되기 때문이다. 전쟁에 의해 얼마나 많은...
들어가며
월남 전쟁 속에서의 극한 상항과 작금의 비대하고 썩은 일상생활의 극명한 대조로서 소설이 진행된다. 베트남의 처참한 장면이 주인공의 한국동란시절의 회상과 겹쳐져서 서술되기 때문에 그 장면이 더욱 와 닿는다. 전쟁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식, 사랑, 인간성이 파괴되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진짜 주제는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이 전후에 겪는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이다. 주요 두 주인공인 한기주와 변진수는 전쟁이 끝나고도 그 전쟁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데, 이 중 가장 겁이 많았던 변진수 일병은 한기주에게 권총을 가져가서 쏴달라고 하고 변진수가 죽는데서 마무리된다.
문장과 개인적 해석
1. 좁다란 갑판에 누워 낚싯줄을 걸었던 손마디의 쓰라림을 느끼며 부연 하늘에다 나는 어느새 잡념의 낙서를 하고 있었다.
- 낚시를 하면서 잡념에 사로잡힌 주인공의 심정을 서술하고 있다.
1.요약
이 소설은 베트남전을 소재로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짜 주제는 전쟁 그 자체가 아닌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이 전후에 겪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다. 두 주요 주인공인 한기주, 변진수는 전쟁이후에도 그 전쟁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이 중 가장 겁이 많던 변진수 일병은 한기주에게 권총을 가져가 쏴달라고 하고 변진수가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소설의 저자가 실제로 베트남전의 참전용사였다는 점과 세세한 묘사를 보면 소설을 보는 것이 아닌 수기를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이 일품인 작품이다.
2. 마음에 드는 문장
(1)“가봤자 우리 나라 DMZ 보다 별로 위험하지도 않아.” 39p-월남에 대한 김상병의 말을 보여준다. 힘든 만큼 바이어스의 존재가 크게 이야기의 핵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2)항해의 마지막 밤도 다 갔고, 얼마 후에는 하늘이 서서히 파랗게 벗겨지며 시뻘건 엿덩이 같은 아침해가 바닷물에서 불끈 솟아올라 녹물처럼 벌건 빛깔을 뿌렸다. 45P-전쟁의 서막이 드리워지는 풍경의 싸늘함과 쇠냄새의 전쟁의 기운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