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향신료, 그 욕망과 매혹의 역사를 파헤치다!『스파이스』는 대륙과 대륙을 가로지르고, 문헌과 신화를 관통했던 향신료가 인간의 욕망에 미친 지대한 영향력을 파헤친 역사문화서이다. 국제관계학 박사인 저자 잭 터너가 성서, 고대인들의 풍자시, 요리책, 의학서, 유럽의 고전문학, 교부들의 기록, 대항해시대...
‘여러 가지 강한 풍미나 향기가 나는 식물성 물질로 열대 식물에서 얻는다. 주로 양념에 사용하나 향기와 방부기능이 있어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바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스파이스”에 대한 사전적 정의이다. 스파이스의 영어 스펠링은 'spice' 인데, 이는 ‘특별하다’는 뜻의 'special'과 어원이 같다. 이를 보면 특별함은 향신료의 매력 중 중요한 요소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세권의 책들 중에서 한 번에 이 책을 골랐다. 별다른 뜻은 없었다. 다만 책표지가 다른 책들보다 눈에 띄었고 제목이 짧아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 책을 사고 나서는 약간은 후회를 했다. 책이 세권 중에 가장 두꺼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한숨이 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그 생각은 사라졌다. 이 책은 단순히 향신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향신료를 통해 수 천년 간의 동서양의 역사와 교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