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머 속 페이소스로 버무린 성장기!
청춘들의 성장통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소설 『안녕, 마징가』. 신예 작가 이승현의 첫 장편소설로,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바탕으로 한 청춘들의 성장통을 풀어놓는다. 대머리 담임선생님 마정구는 '마징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문제아인 정민은 마징가에게...
인간은 관계의 동물이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것은 인간에게는 굉장히 힘든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외로움을 견뎌내기 힘들다. <안녕, 마징가>는 성장소설이다. 그렇다 보니 학교생활, 취업, 친구, 연애 등 과도기 나이 때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많이 다룬다. 하지만 결국 총체적으로 보면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주인공인 정민은 항상 관계를 맺고 있다. 학교에서는 마징가와, 노래방 알바를 하면서는 그 곳 사장님과 뒷골목 형님, 학교 안팎에서는 정민이의 친구들, 공장에서는 강 조장, 우 반장 등 동료들과 그리고 집 안에서도 어머니, 그리고 형, 할머니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들은 굉장히 불안정한 관계이다. 그것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 책의 시대적 상황부터 집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