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감정 버리기> 3부는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가 겪은 상한 감정은 어머니가 저자를 잉태하고 있을 때 부모님은 태 중의 아기가 아들인 줄 알고 있었다. 첫째가 딸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들을 기대했다. 그런데 낳고 보니 딸이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낙심되어 이름도 멋대로 지어주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골이 나서 딸이 자랄 때까지, 야! 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런 일은 아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어난 딸들은 결혼해서 아기를 가질 때 아들을 바란다. 위축된 마음은 아들을 얻는 것으로 보상받으려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딸 둘을 얻으면 스스로 –딸딸이 아빠, 딸딸이 엄마-로 낮추는 듯한 말씨를 쓴다.
늘 좋은 사람 되기를 원하나 뜻하지 않게 상대방에게 마음 상할 때가 있다. 속상했다고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모르는 척하며 참는데 마냥 참는다고 해소되는 게 아니었다. 하나님께 내려놓고 기도도 했다. 그런데 <상한 감정 버리기>에 보니 상한 감정 다스리라고 한다. -뇌가 작동하는 대로 움직이는 상한 감정-이라는 말에 감정이 상하면 머리부터 복잡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흥미로웠다. 우리는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일관성 있는 생활하기를 원하면서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궁리하고 해답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