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을 이해하려면 행동을 관찰하라.”
2프로이트 이래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심리학자, 20세기 행동심리학의 대표자 스키너의 명쾌한 설명을 담다. 0세기 초에 미국의 심리학자 존 B. 왓슨이 창시한 ‘행동주의’는 심리학이 객관적인 과학이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만을 연구해야 한다고 보았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행동은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며 학습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본성이 아닌 양육(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 감정, 마음을 무시한다.” “사람을 기계인형, 로봇처럼 여긴다.” “인간의 창조성과 윤리적 행위를 설명하지 못한다.” 같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키너의 행동심리학(About Behaviorism)》(1974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급진적 행동주의’를 정립한 스키너는 이 책에서 행동주의에 쏟아진 온갖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스키너는 인간 행동의 원인을 내면에서 찾는 정신분석이나 인본주의 심리학을 비판하면서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러나 인간을 단순히 환경의 산물로만 본 것은 아니었다. 인간과 환경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끼친다. 인간은 환경을 통제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한편으로 환경이 인간에게 가하는 통제를 잘 알면 감정, 감각, 회상, 추상적 사고 같은 내적 과정도 해석할 수 있다. 스키너의 행동주의는 인간 행동을 과학에 입각해 총체적으로 규명하려 한 과학 철학이자, 인간 존재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세계관이다.
학습에 있어 강화와 보상은 필수적일까? 만약 필수적이라면, 어떤 방향으로 강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어떤 보상을 주는 것이 좋을까?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의 저서 ‘스키너의 행동심리학’과 교육학자 알피 콘의 저서 ‘경쟁에 반대한다’를 통해 질문의 답을 모색했다.
두 사람과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스키너는 행동주의에 입각해서 인간 행동의 원인이 감정이나 마음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았고, 인간이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알피 콘은 경쟁과 보상이 배움을 방해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