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KT&G 정상화를 위한 숨가쁜 공방, 그 내밀한 기록
“빅쇼트보다 흥미진진한 ‘한국판 문 앞의 야만인들’”
주주자본주의 실현을 꾀하는 행동주의 펀드 FCP와 ‘주인 없는 회사’ KT&G 간 공방전의 비사를 담은 책. 변호사 출신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이를 통해 행동주의 펀드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어떻게 주식시장을 변화시키는지, 금융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준다.
연일 뉴스에 오르는 KT&G 소식은 금융가뿐 아니라 일반 주주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경영진, 이사회, 행동주의 사모펀드, 국민연금, 기업은행 같은 굵직한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엎치락뒤치락 경합한다. 인삼공사 인적분할 매각, 사외이사 선임,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같은 안건들이 뒤얽혀 있다. 그러나 저자는 얼핏 복잡해 보이는 사안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책의 설명을 따라가서 결국 누가 주주의 편에 서 있는가, 무엇이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인가를 보면 판이 보이고 무엇이 옳은 쪽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5년간 저평가된 주가, 주가 폭락 속에서도 업계 최고 연봉으로 연임을 거듭한 사장, 자사주를 기부받아 최대주주가 된 재단들, 깜깜이 회계장부, 거기에 뇌물 수수, 영업정지, 허위 출장, 밀수출 의혹, 거수기가 된 사외이사까지.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주주의 이익을 소외시킨 원인이자 주주가 최우선인 기업에서는 일어날 수 없었을 결과라고 말한다.
《할 말 하는 주주》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이들, 한국 경제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이른바 ‘경영권 분쟁’이라는 굵직한 사건의 내막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도 같은 흥미진진한 논픽션 그 자체다.
1.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정부가 추진했던 모든 정책과 이벤트들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의미 있는 사건을 꼽자면 지지부진하기만 했던 한국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추진했던 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 일명 Value-up일 것입니다.
2.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고, 이러한 계획들을 스스로 2024년 내에 자율공시토록 독려했습니다. 정부에서 야심 차게 추진했던 사항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이런 흐름에 동참을 했습니다.
3. 비상계엄, 미국 트럼프 정부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한국의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2024년 한국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증시는 호황이었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자본시장은 평가받지 못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