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시 읽는 한국문학 시리즈」제24권『학마을 사람들』. 이범선 작가의 대표작의 모음집이다. 전쟁의 아픔과 역사의 폭력성, 그리고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는 이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초기 이범선 문학의 대표작<학마을 사람들>을 비롯하여,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통해 전후 시대의 생활을 묘사하고 있는<갈매기>, 전쟁 후 북쪽의 고향을 떠난 월남 가족의 비극적 생을 보여주는 걸작<오발탄>등이 실려 있다.
▶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맑은소리)의 개정판입니다.
줄거리
예로부터 학마을 사람들은 학을 신처럼 믿어 왔다. 왜냐하면 학은 길흉의 전달자였기 때문이다. 학이 날아온 해는 길운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해는 액운이 찾아왔다. 일제 강점기 말에 이장 영감과 박 훈장의 손자들이 징용으로 끌려가던 해는 학이 날아오지 않았지만 광복이 되고 손자들이 돌아온 해에는 어김없이 학이 날아왔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흰 보자기로 뿌리를 싼 조그만한 애송나무 하나 어린애를 안은 것처럼 안고 따르고 있었다.
감 상
1)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일제 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민족 수난의 비애와 한을 학이라는 영물적 존재와 연관지어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