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을선전』은 고전소설로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나, 현대의 우리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정을선전』을 접해 보았거나 읽은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정을선전』이라는 고전소설이 작품명으로는 좀 낯설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친숙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정을선전』의 대중소설적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을선전』이 기존의 다른 고전소설 작품들과 관련되는 부분들 때문으로 보인다.
『정을선전』의 다른 이름으로는 『증얼선전』, 『유소저전』, 『유치헌전』 등이 있는데, 대체적인 서사 전개는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책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大昌書院 1920년 간행본을 번역하였다.
줄거리
정 승상의 아들 을선은 유 승상의 딸인 추연을 보고 상사병이 든다. 정 씨 집안의 청혼으로 두 사람은 혼약을 하게 되는데, 계모 노 씨가 추연을 시기하여 사촌 오빠를 시켜 추연을 모함한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짐이 덕이 부족하여 경사는 없고 변괴가 일어나닌 매우 참괴도다. 비록 그러하나 정렬은 일국 승상의 부인이니 특별히 약을 내려 집에서 죽게 하나니
감 상
1)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 정을선과 여자 주인공 유추연이 만나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일어난 가정 내의 불화와 갈등을 주로 다룬 작품이다.
2)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억울한 상황에 처한 유추연과 그녀를 모함하는 조 씨 그리고 계모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극복하는 서로의 사랑과 권선징악을 통해서 악한 마음은 결국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며 벌을 받게 됨을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