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년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써온 다양한 글 가운데 저자가 직접 엄선한 69편의 미발표 에세이, 미수록 단편소설 등을 엮은 책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로서 저자가 들려주는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애호가로서 들려주는 깊이 있는 재즈론 그리고 인생론과 독서론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존의 하루키 스타일을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새로운 하루키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 책은 어느 정도 날것인 형태로 스스로를 표현하거나 픽션이라는 형식으로는 다 주워 담을 수 없는 세상사를 소재로 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저자의 글과 함께 저자의 오랜 지기지우인 안자이 미즈마루와 와다 마코토의 해설 대담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저자의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그의 소설과 산문은 독특한 감성과 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주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단순히 환상적인 요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깊은 통찰과 인간 존재에 대한 탐색을 동반한다는 점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소설이 아닌 에세이 모음집으로, 그가 살아가면서 느낀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창작 과정에서의 경험들이 담겨 있다. 특히, 소설가로서의 정체성과 글쓰기, 그리고 일상적인 삶의 태도를 성찰하는 내용이 많아 그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