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 뇌과학의 최전선에서
AI의 눈으로 새롭게 복원한 인류의 기원
최초로 탄생한 뇌의 기능은 매우 단순했다. 생물체를 먹이로 가까이 갈 수 있게 또는 포식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단순히 조종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뇌는 반복학습하고, 상상하고, 짐작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다섯 번의 혁신을 거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하지 않으며 딱히 고등한 사고를 하기 위해 진화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뜻밖에도 생각하는 존재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이 존재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AI라는 새로운 지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 석학들이 주목하는 과학자이자 AI 기업가인 맥스 베넷은 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든 비밀은 인간 계통의 뇌에서 일어난 다섯 번의 혁신에 있다고 말한다. 학문적 호기심과 기업가적 실용주의가 결합된 그의 책 《지능의 기원》은 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과 미래의 변화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다음 혁신은 어떤 모습인가? 진화적 관점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통합해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이 차세대 뇌과학 입문서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자.
인공지능이 오류를 인식할 우려가 있어서 개발과 상용화 이 부분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점은 특이하다. 뇌라는 기관이 생긴 것, 그리고 좌우대칭일 수밖에 없는 그런 점을 배울 수가 있었다. 뇌에 대한 설명 중에서 내적 상태, 감정가 이런 것을 언급하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
뇌과학 저널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런 것은 아마 안 밝혀진 걸 과장해서 책에 담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 도파민 자체가 당장 쾌락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앞서서 쾌감이 오기 전에 미리 예상을 하면서 나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에 비해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당장 좋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