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이러스-백신을 연구합니다”
여성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하는 즐거움
바이러스-백신을 연구하는 문성실
과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도전으로 가득한 삶
바이러스-백신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자 문성실의 과학에세이 《사이언스 고즈 온─바이러스와 싸우는 엄마 과학자》가 독자들을 찾는다. 순수 국내파 과학자로 한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뚫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이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롤모델보다 레퍼런스’가 되고 싶다는 문성실은 특유의 긍정성과 도전 정신으로 우리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명문대를 나오지 않아도 관심 분야에 매진하면 최일선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함으로써 그 희망을 무던히 구체화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할 것이다. 연구 분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팬데믹에 대한 논평뿐 아니라 대학원 내의 복잡한 인간관계, 영어의 어려움, 이민자로서의 고충, 결혼생활과 육아에서 오는 고통과 환희 등 자신의 삶을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성으로 무장함과 동시에 감정에 파문을 일으키는, 글쓰는 여성 과학자의 출현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다.
‘사이언스 고즈 온’을 이 대회의 도서목록에서 보았을 때 나는 왠지 모를 반가움을 느꼈다.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 지방에서 급성 폐렴 환자가 발생했을 때, 나는 중학교 1학년 기말고사을 마치고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뉴스에서 한 기사를 접했는데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였다. 싱가포르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설마 우리가 걸리겠어?’ 하는 마음에 여행을 계획했고, 나는 별 탈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2월 말이 되자 중국에 우한 지방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를 코로나19로 명명하며 점차 전 세계로 확산되어 갔다. 그때 이후 코로나에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 관련 기사, 바이러스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으며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을 넓혀 나갔다. 그리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백신이 개발되자 교내 과학신문만들기 행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