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 읽기의 달인이 되는 지식관리법
의 저자, 크리스티안 그뤼닝이 알려주는 책 읽기의 달인이 되는 지식관리법 『책먹는 독서』. 전작인 눈 법학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해낸 '그뤼닝 4단계 학습법'을 소개한 것으로, 독일과 전 유럽에서 학습 돌풍을 일으킨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비주얼 리딩'이라는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구조를 파악하고, 키워드로 요약하고, 지식으로 연결하는 책읽기의 방법을 알려준다.
1. 서론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스마트폰, SNS, 인터넷 기사, 유튜브 콘텐츠 등 수많은 정보가 매 순간 우리를 향해 쏟아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읽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고 있을 뿐일까? 크리스티안 그뤼닝의 <책 먹는 독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속독법이나 독서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대신 디지털 환경에서 인간의 사고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독서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우리가 ‘깊이 있는 독서’를 회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사고의 과정임을 역설한다.
2. 정보 과잉 시대와 독서의 위기
(1) 디지털 시대의 독서 방식 변화
저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점점 더 ‘얕은 독서’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SNS 피드에서 짧은 글을 스크롤하며 읽고, 인터넷 기사 제목만 훑어보는 등의 행태가 일반화되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인용된 다음 문장은 이러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각적 통로는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 그런데도 뇌에 순차적으로
한 단어씩만 입력시키는 것은 엄청난 고문이다.”
이는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단순한 정보 처리가 아니라, 이미지와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빠른 정보 소비가 강조되면서 이러한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이 점점 단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