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는 인류 역사의 철학적ㆍ종교적 천재들이 제시한 다양한 통찰들을 종합하면서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병적인 성격과 그것의 극복방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고뇌하고 사유했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의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성격적인 방향을 소유지향적인 것과 존재지향적인 것으로 나누고 각각의 성격적인 방향이 갖는 구체적인 특성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존재지향적인 성격을 구현할 것을 촉구한다.
이 책은 정말 읽기 어려웠다. 내 수준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한 이상 포기할 수는 없었다. 중간에 포기하면 독서에 대한 의욕이 사그라들 것 같아, 끝까지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이 책은 원본 그대로가 아니라 저자가 해설해주는 형식이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읽었지만, 차라리 원본을 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독서 실력이 향상되면 원본을 읽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철학서를 해설한 해설서 같은 느낌의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소비를 사물에 의존하여 자신의 존재를 풍요롭게 하려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