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런 깨달음은 없다]는 형식화된 모든 종교와 수행에 대해 강렬한 독설을 쏟아내어 ‘안티 구루’로 유명한 U.G. 크리슈나무르티의 놀랍고 경이로운 인생역정과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 책은 라마나 마하리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등 전설적인 인물들과의 생생한 만남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 신비한 온갖 체험 속에서도 버리지 못했던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담았다.
제목이 화끈한데 저자는 평화로운 마음 상태를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오히려 매우 혼란스런 마음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마음 상태를 거짓으로 말할 수도 있고 진실을 호도하는 게 자신과의 대화에서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보지 않아도 마음은 갈대 같아서 평화로움은 일시적이고 계속해서 잔바람이 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을 한다.
자연 상태라고 하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철학적 용어로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으나 자연이 개성을 물들게 하고 개성이 안 바뀐다고 본 해석은 이해를 한다. 사람 천성이 안 바뀐다는 속세의 명언이 결코 틀린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