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 현대문학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왕멍의 인생철학 담론서. 어린시절부터 공산당에 들어가 정열적으로 활동하였으나 공산당 내부에 존재하는 관료주의적 타락과 부해, 극단과 집단에 문학으로 저항하면서 결국 1963년 위구르 자치구로 유배당해 16년간 위구르에서 생활하다가 1979년에 복권되어 다시 공산당 내의 상층부에서 명예를 누렸던 영욕의 세월을 통해 저자가 깨달은 바를 생명, 생존, 초탈, 승화, 가치, 무위 등과 학습, 역경, 순경, 건강, 노년, 교우, 가정, 여행, 유의 등 12개의 장으로 편성하여 간결하고 부드럽게 서술하였다.
저자는 중국에서 문학가로 이름이 높은데도 학생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고집한 편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인생관도 감정 같은 것들도 모두 ‘학생’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맞춰서 이해를 하였다. 생존과 배움을 같은 선상에 놓을 정도로 배우는 자세를 중요하게 본 관점이 인상 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