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장 강한 언어와의 만남!
침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 이 책은 침묵의 가치, 그것의 존재론적 성격, 그것의 존재의 깊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에 침묵과 사랑, 침묵과 신앙, 침묵과 시의 관계와 같은 주제들에 관해서 전면적인 일련의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침묵이란 인간이 말하지 않음으로써 성립되는 것이 아니며, 말의 중단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침묵은 하나의 독자적인 현상이며, 자기 자신으로 인하여 존립하는 '실체'라는 것이다.
말이라고 하는 것이 침묵을 통해서 더욱 더 활기가 생길 수 있다고 한 측면은 이해가 된다. 자주 하는 말이라도 침묵이 가미가 될 때 더 임팩트가 강할 수 있다. 파스칼은 침묵 안에 ‘무시무시한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만 이해는 되지만 그런 정도로 심하게 침묵을 지키고 말을 삼키고 사는 것도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