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늘 깨어 있는 채로 곁에 머무는 행복!
젊은 인문학자 정지우의 다감한 사유가 담긴 첫 에세이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매일 한두 개의 긴 글을 쓰고 나누고,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글을 쓰고, 정성스레 살고 정성스레 관계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가 정신없이 살아갈 때,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을 촘촘하게 걸러내고, 흘러가는 생을 핵심적으로 살아내려 노력하는 작가 정지우의 이야기이다.
대책 없이 따뜻하지 않은, 지적인 사유를 바탕으로 삶의 온도를 유지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그의 생각과 생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느 하루하루들이, 그 하루 속에서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내고자 했던 기억들이 삶을 비집고 나오듯 새겨진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계, 사랑, 인생, 행복에 대한 저자의 오랜 고민들은 늘 자신이 보낸 하루들과 엉겨 붙은 실타래처럼 새어나왔는데, 그런 글들은 저자가 한 시절을 바쳐 해왔던 어떤 글보다도 훨씬 더 진실한 데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숨결과 같은, 저녁과 같은, 잠과 같은 글들을 담아냈다.
결과를 떠나서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 것, 저자는 그 시간들이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생각하려면 정말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메모하고 책을 읽고 이런 습관들을 통해서 섬세하게 기억할 수 있다고 한 점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 다만 디테일하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인생을 더 풍부하게 즐기면서 산다고 보지는 않는다.
강한 마음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이겨내는 것, 그것이 강한 멘탈, 도전, 불굴의 정신만으로 된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물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살면 고난도 이겨낼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반드시 고난과 풍파를 이겨낼 수 있다는 보장은 인생에 어느 페이지에도 안 나와 있다고 확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