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나리오, 소설, 자서전, 게임, 만화까지
세상의 모든 스토리 창작에 필요한 표현 기술,
공식만 알면 누구나 익힐 수 있다!
‘일본에는 이야기 만드는 법을 토익처럼 가르치는 아카데미가 있다’고들 한다. 일본 최대 영화 그룹 도호(東宝)에서 영화 시나리오 300여 편, 라디오 및 TV 드라마의 각본 2,000여 편을 집필하고 ‘시나리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라이 하지메가 창립한 시나리오 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이 책은 일본 내 드라마 작가의 70퍼센트, 공모전 수상자의 90퍼센트를 배출한 시나리오 센터의 창작 기술을 한 권에 녹여냈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누구나 ‘복잡하고 오묘한, 천재적인 능력을 갖추어야만 멋진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한다. 그러나 시나리오 센터에서는 이야기를 쓰는 공식만 알면 누구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저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를 뿐이다.
이 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리해 이야기로 정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법, 이야기의 설정을 만드는 법, 매력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만드는 법,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내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또한 이야기의 구성을 이해하고 이야기 구조 만드는 법도 알기 쉽게 쉽게 설명해, 장편을 쓰고자 하는 창작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한 번도 이야기를 써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읽고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나리오 센터의 핵심 커리큘럼을 한 권으로 압축해 담아냈다.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설정 만드는 법, 개연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이야기를 만드는 상자 구성법,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만드는 매력 포인트와 공감대 설정법, 설명적인 묘사나 대사를 생략하는 소도구법 등 읽고 바로 시도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도 가득 담았다.
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안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의 각본가 오카다 요시카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각본가 모리시타 요시코를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드라마 각본가들이 시나리오 센터를 거쳤으며, 영화로 제작되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소설 《링》의 원작자 스즈키 고지를 비롯해 〈사자에상〉, 〈도라에몽〉, 〈원피스〉, 〈블랙 클로버〉, 〈스파이 패밀리〉 등 애니메이션 각본을 담당한 작가들도 시나리오 센터의 강의를 이수했다.
프로 작가들이 배운 시나리오 센터의 핵심 창작 기술을 알면, 누구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0. 창작의 지도를 손에 넣자
공식 : 무엇을 쓸 것인가 X 어떻게 쓸 것인가 = 재미있는 이야기
무엇을 쓸 것인가는 모든 작가가 다 다르다. 개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는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소개한다.
어떻게 쓸 것인가. 즉, 창작의 지도가 없을 경우에 생기는 일곱가지 문제점을 나열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1) “아이디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경우는 설정의 매력과과 장면의 매력이 조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2장 흥미진진한 설정을 만들자’를 읽어보자.
2)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는 ‘3장 생명력이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자’를 읽어보자.
3) ”주인공의 액션과 리엑션이 식상하다“ 이 문제는 캐릭터성과 자면 묘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3장 생명력이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자’와 ‘5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자’를 읽어보자.
4) ”주인공이 목적을 향해 가고 있지 않다“ 구성의 문제다. ‘4장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자’와 ‘3장 생명력이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자’를 읽어보자.
5) ”주인공이 위기를 겪지 않는다“ 두가지 원인이 있다. 구성이 엉성할 경우는 ‘4장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자’를 주인공의 욕망과 목표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는 ‘5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자’를 읽어보자.
6) ”발생하는 위기가 단조롭거나 극단적이다“ 구성이 서투른 겁니다. ‘4장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자’에서 설명합니다.
7) ”클라이맥스에서 긴장감이 없다“ 클라이맥스를 구성하는 방법은 ‘4장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자’를, 장면 묘사는 ‘5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자’를 읽어보자.
1. 이야기의 형태를 이해하자
이야기는 스토리와 드라마로 구성된다. 여기서 드라마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의미한다. 드라마틱한 장면은 사건의 흐름이 아니라, 인간을 그려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