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법정스님의 참뜻, 진실한 명상의 시간을 전하다!
법정스님의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2020년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중압감과 물욕으로 말미암은 상실감에 허덕이며 고단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위안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의 길을 밝혀준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두었던 스님의 글 혹은 말씀의 구절들이다. 저자 자신에게 명상의 주제와 가르침이 되었을 뿐 애석하게도 스님을 흠모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기회를 잃어버린 만큼, 오랜 숙고의 시간을 들여 글 형식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여 독자들과 함께할 명상록을 집필했다. 이를 통해 법정스님을 다시 만나 스님의 사상을 음미하며 다시금 신산한 삶을 사는 데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표지에 공개된 법정스님의 흑백사진은 불일암 덕조스님이 소장한 것인데, 스님의 선의지와 깐깐한 지성이 미소 속에 묻어 있는데 영락없는 평소 얼굴로, 50대 후반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사진이다. 법정스님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다시금 스님을 추억하고 그 말씀으로 명상하며 이 세상과 내 인생을 잠잠히 들여다볼 수 있다.
법정 스님이 하루는 정찬주 작가를 불러 ‘무염(無染)’이라는 법명을 주시면서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법정 스님의 제자이며 도서출판 ‘샘터’의 편집자를 지낸 그에게 ‘무염’이란 법명은 인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작가는 샘터사를 그만두고 산중으로 들어가 글쓰기에 몰두한다.
어느 날 정 작가는 법정스님을 뵙는다.
“그동안 발간하신 스님의 산문집 중에서 스님의 사상이 드러난 구절들만 뽑아 책을 한 권 만들어보겠습니다.”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셨다. (7쪽)
정찬주 작가는 산중생활에서의 경험과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조화롭게 아우르며 독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무소유’는 모든 것을 소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소유를 하지 말라는 뜻임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