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숨도 '제대로' 쉬어야 한다. 새삼스럽고 의아한 이 주장을 펼친 160년 전 연구자 조지 캐틀린은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를 여행하며 원주민이 고수하는 코 호흡의 기술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는 것. 원주민은 문명인이 겪는 호흡기와 치아 질환, 안면 구조 변화 등 여러 질병을 거의 앓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저자는 코 호흡의 중요성을 간파한다. 이 책은 아무도 호흡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160년 전에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해야 한다는 사실을 문명사회에 알리려 애쓴 기록이다. 놀랍게도 저자의 주장은 현대 의학에서 밝혀낸 사실과 부합한다.
‘오래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내 대답은 ‘글쎄?’다. 소망은 각자 다르지만 빠질 수 없는 소망 중 하나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글쎄?’ 라는 모호함 뒤에 ‘얼마를 살든, 사는 동안은 크게 아프진 않고 싶다.’ 라고 덧붙이고 싶다.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괜찮다, 나쁘진 않다, 안 좋을 지도 모르겠다, 나쁘다’로 나눠 본다면 현재 내 상태는 ‘나쁘다’에 가깝다. 스스로도 인지할 수 있을 만큼 나쁜 상태임을 부정할 수 없기에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고 새로운 방법도 찾는 중이다. <호흡하는 법>(조지 캐틀린(George Catlin, 1796~1872))을 읽는 것도 이 과정에 포함된다. 이 책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던 조지 캐틀린의 1861년 출판물로써 그들과 함께 살면서 발견했던 코호흡의 중요성과 문명인들의 입호흡의 문제점을 비교하는 기록물이자 건강개선에 관한 제안서다. 때로는 일방적(?)이거나 단순화시킨다는 느낌도 있지만, 160년 이전의 그의 관찰과 제안이 타당한 주장이었음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서도 입증되었고 호흡 문제가 건강에 있어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