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5년 해방공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난 70여 년간 이 땅의 진정한 진보세력들은 누구인가? 진보라 자처하며 종북의 길을 걷고 있는 자들은 누구이며, 제3세력은 누군가? 국내 진보인사들을 총망라하며 그들의 인맥과 행적을 상세히 기술한 저자 남시욱의 역저. 초판 발간 이후 지금까지 9년 동안 한국진보세력이 걸어온 발자취를 추가 설명하기 위해 쓰였다.
한국 진보가 북한, 그 뿌리는 남로당, 빨치산 활동에 있다고 한 점은 수긍할 수 있다. 저자는 운동권 세력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분배나 평등을 매우 강조하는 정치인들 세력들도 분석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나도 예전에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극좌가 아니라 중도에 가깝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자도 그와 유사한 주장을 했다.
진보의 시대적 구분을 민주화가 된 1987년으로 본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을 했다. 다만 그 전에도 해방 후에 극좌 노선을 달리던 조봉암을 비롯해서 계파적 구분을 할 필요는 있어 보였다. 군사 정권이 들어가서도 좌익은 학생 운동권을 중심으로 재편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