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병부터 고혈압까지 잡힌다!
병원 ‘없이’ 의사 ‘없이’ 통풍 예방하는 법
“현대인의 건강 문제는 요산 때문이다?”
요산이라 하면 우리는 통풍을 떠올릴 뿐이다. 그 증세가 매우 고통스럽고 발병이 증가 추세라지만 치명적 질병이라는 느낌이 덜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요산은 통풍만 일으키지 않는다.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병에까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요산이 과다하면 병이 된다. 실제로 요산은 신체 생리상 필수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 농도가 과하면 병을 유발한다. 요산은 필요악에 가까운, ‘요상한 녀석’이다.
탄수화물과 뇌 건강 관계를 파헤친 《그레인 브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데이비드 펄머터의 신작 《요산 혁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요산’을 본격적으로 다룬 건강서로, 통풍만이 아닌 여러 만성 질환의 요인이 요산임을 의학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요산을 관리, 극복하는 계획을 ‘LUV(Lower Uric Values)’란 이름으로 소개한다. LUV는 생활 개선 습관부터 하루 세 끼 레시피까지 포함한 ‘3주’ 프로젝트다. LUV 계획에 따라 운동 및 수면법, 식단을 ‘3주간’ 실행해 보자. 의사 없이, 병원 없이 통풍은 물론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병을 물리칠 것이다.
가. 요산
흔히 하는 말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잃어버린 후에 부랴부랴 건강을 지키겠다고 한다. 어리석은 줄 알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무엇이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비로소 뜨거운 줄을 아는 것이다.
나이가 들다보니 주변에서 통풍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그 이야기는 대체로 몸속에 요산이 축적되어서 생기는 것이라는 수준에서 그친다. 그러니까 우리는 요산과 통풍을 한 묶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통풍은 대개 대사 질환으로 여겨진다. 많은 요산이 뼈 조직에 침식해, 관절에 바늘 모양의 결정을 만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그 바늘 모양 결정이 요산염이라고 한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의 통증은 악명이 높으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이 안 될 정도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요산과 관련해 아는 것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