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어에는 인간의 삶이
가장 경이로운 모습으로 함축되어 있다”
언어를 넘어 삶의 근본을 탐구하는 통찰
서울대 황선엽 교수의 국어 수업
단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서울대 명강의가 책으로 탄생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황선엽 교수의 첫 인문교양서 《단어가 품은 세계》가 바로 그 책이다. 국어의 역사를 비롯하여 어원과 단어의 변천에 깊은 관심을 두고 탐구하고 있는 황선엽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우리가 매일 쓰면서도 몰랐던 단어의 비밀은 물론, 단어를 탐구하며 마주한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 책은 단어의 탄생과 성장, 쓰임에 대해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을 넘나들며 알려주며 언어 속 수천 년 역사가 눈앞에서 열리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어에는 삶의 향기가 듬뿍 배어 있다.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쓰이는 단어 속에 사랑과 긍지, 땀과 애환, 성공과 좌절, 인간관계와 고민 등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이 책은 생생히 보여준다. 언어에 대한 통찰과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음은 물론 천천히 곱씹어 읽다 보면 말을 더 논리적으로 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휘 실력이 늘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 단어가 품은 세계 책 소개 ]
단어가 품은 세계는 단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통해서 삶과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 단어가 품은 세계 저자 소개 ]
단어가 품은 세계 저자인 황선엽 작가는 단어가 간직한 넓고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에 관해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 3개 소개 ]
첫 번째 인상 깊은 구절은 ‘ 잡초라 여기며 지나치기 쉬운 식물 하나가 이처럼 다양한 생각거리를 건네고 있습니다 ’ 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아주라는 잡초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여러 이름을 가진 식물이라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명아주라는 잡초가 좀 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가. 말과 글의 최소단위인 단어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글을 읽는 것은 말과 글 덕분이다. 그 말과 글의 기본 단위가 바로 단어이다.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말에는 순우리말, 외래어, 외국어 등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그러한 단어의 뜻을 일일이 따져가며 쓰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그저 무심코 또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문장 속에 들어있는 단어들이 때로 생소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전혀 엉뚱한 표현으로 듣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우리는 사전을 보게 된다. 이 책 <단어가 품은 세계>는 바로 그런 우리들이 흔히 쓰지만 그저 무심코 지나치는 단어에 돋보기를 가져다 댄다. 그리고 그 단어의 뜻은 물론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품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드러내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으로 사용하면서도 이제껏 그 속뜻을 모르고 있었다는데 당혹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묘한 쾌감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한다. 당혹스러움은 전혀 엉뚱하게 그 단어를 사용했었다는 것이고, 쾌감은 그러함에도 대화에 별로 불편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즉, 나만 그 본래의 뜻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많은 단어들이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씩 변해져왔다. 그러므로 굳이 본래의 의미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오늘날 통용되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말이 아무리 세계 최고라고 해도 우리가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해서도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아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황선엽 교수의 저서 《단어가 품은 세계》는 단어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문화,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단어라는 언어의 기본 단위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 사회의 변천사를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언어의 아름다움과 그 힘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단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단어의 생명력에 대한 황 교수의 통찰은 매우 인상 깊었다. 단어도 생명체처럼 태어나고 성장하며, 때로는 노쇠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는 비유는 단어의 역동적인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