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없이 사적인 엄마의 기록!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10년 전 저자가 펴낸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로부터 시작된 이 책은 그 후 10년간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엄마의 이야기가 여전히 전개되고...
책은 남성잡지 편집장이 엄마에 대해서 기록한 내용이다. 엄마에 대해서 계속 쓰는 것이다. 이 것은 정말 더 없이 사적인 엄마의 기록이면서, 작가가 참으로 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아니 나는 엄마를 위해 무엇을 기록해 놨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그렇게 오래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왔지만,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충돌은 5만 번도 넘지만, 어느 것 하나 뚜렷해진 게 없다. 우리의 고집은 삿갓조개처럼 단단해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서로 변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기 때문에. 어쩌면 직관적인 체계로 무장한 엄마와, 성인기에까지 쉴 새 없이 몸을 흔드는 틱 장애의 나, 둘 다 프로이트 정신병리학의 상속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