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구 2,300만, 언어 47종, 400년 대만의 역사를
다채로운 이미지와 16개 주제로 단숨에 정리한다
이 책은 대만의 역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원주민의 창세신화부터 K-pop 열풍까지 16개의 엄선된 주제로 압축해 흥미롭게 서술한다. 대만의 역사 교육 과정을 주제별로 충실하게 담아냈을 뿐 아니라, 한국 독자만을 위한 추가 설명과 다채로운 이미지를 수록해 누구나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을 구성한 것이 이 책만의 특징이다.
지금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는 대만사의 주요한 사건들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을 읽어가다 보면 한국 역사와 비슷한 듯 다른 대만의 역사가 지닌 매력에 빠져들 뿐 아니라, 그 속에서 결국 우리 한국의 과거와 미래는 어떠한가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①다양한 신을 믿는 대만인.
세계사와 세계 지리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지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중 접하는 수많은 나라 중 대만은 내게 있어 의미가 남다른 나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으로 가본 해외이자 선교활동을 실천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선교를 떠나기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만의 종교분포를 조사한 적이 있다. 도교와 불교의 비율이 각각 30%, 20%를 차지했다. 한 마디로 기독교가 주류인 사회가 아니라는 소리다. 하긴, 기독교가 주류인 나라에 굳이 해외 선교를 떠날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발상을 전환했다. 기독교인의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은 블루오션이라는 의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선교를 준비하고 출발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커피 소비국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스타벅스도 미국 다음으로 한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스타벅스가 아닌 타 브랜드 역시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는 사당(묘당)이 그러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