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소월, 윤동주에서부터 천상병, 기형도까지
서른 편의 시로 읽는 삶과 문학 이야기
《다시, 시로 읽는 세상》은 한국 현대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가슴’으로 시를 쓴 시인들과 그 작품들을 재조명한다. 그러나 시험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한 시 읽기, 문학 전공자들을 위한 시 읽기, 비평의 언어로 점철된 시 읽기를 지양하고, 노래 가사, 소설, 영화 등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독자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시 읽기를 안내한다. 시 구절구절을 음미하며 많은 시(多詩)를 통해 세상을 읽고 나면, 시와의 거리감은 한결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서른 편의 시로 삶과 문학의 구석구석을 되돌아보는 시간
이 책은 시험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한 시 읽기, 문학 전공자들을 위한 시 읽기, 그리하여 시로부터, 문학으로부터 독자를 소외시키고 마는 시 읽기를 지양한다. 머리로만 창작된 시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듯, 시를 안내하는 글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 까닭으로 이 책은 해설과 해석에 급급한 비평의 언어가 아닌, 시 구절구절을 음미하며 독자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김소월, 윤동주, 천상병, 기형도……. ‘가슴’으로 시를 쓴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현대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재조명하며 노래 가사, 소설, 영화 등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시를 읽어나가는 《다시, 시로 읽는 세상》. 세상을 많은 시(多詩)로 읽어내는 일은 낭만적이고 불완전하며 동시에 뜨거울 수밖에 없기에, 책을 덮고 난 뒤 독자들은 시와의 거리감이 한결 좁아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예전에 읽은 공지영의 에세이에서 '소설은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으면 어떻게든 쓸 수 있겠는데 시는 도저히 못 쓰겠더라.' 이런 뉘앙스의 글을 접한 적이 있다. 현직 작가도 어려운데 하물며 독자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게 바로 <시 해설서>
해설서라고 하면 국어 참고서 같은 어감이지만 그렇지 않다. 학창 시절 수업시간에 배웠던 시적 허용이나 공감각적 심상 같은 학술적인 용어가 아니라, 작품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을 설명해주고 행간에 생략된 함축적 장면도 묘사해줌으로써 시 읽는 맛을 한층 깊게 만들어 준다.